영화

[영화] 그린랜드(Greenland, 2020 제작); 마른 하늘에 날벼락

Borabee 2026. 7. 5. 23:05

 

 

제목 그린랜드(Greenland)

제작연도 2020년

제작국가 미국

감독 릭 로만 워(Ric Roman Waugh)

주연배우 제라드 버틀러(존 개리티 역), 모레나 바카린(앨리슨 개리티 역)

 

 

<지구로 날아오는 혜성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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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큰 구경 거리로 기대를 모았던 혜성 '클라크'의 파편들은 NASA의 예측과 달리 각 세계 대도시들로 무섭게 추락한다.

떨어지는 혜성을 신기하게 구경하던 전 세계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 혜성을 피해 달아나게 되고...

주인공 존과 가족은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인 ‘그린란드’의 지하 벙커로 향한다.

 

영화 지오스톰(2017)에서 한 차례 재난영화 경험을 한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가 데드풀(2016)의 그녀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부부로 생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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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재난 상황은 난처한 그를 처갓집으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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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남성 건축 설계사 존은 무슨 이유에서 그랬는지 아내와 어린 아들을 놔두고 외도를 한 모양이다.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집으로 퇴근한 그는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애 쓰는 듯 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난데없이 혜성 클라크가 사람들이 밀집한 대도시로 떨어지면서, 존과 그의 아내는 당뇨병이 있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피난길에 오른다.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정부에서 마련한 대피장소로 이동할 것이라 생각했던 존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아내와 아들과 헤어지게 된다. 가족들을 찾으러 간 존의 차 유리에는 아내가 남긴 메모지만 위태롭게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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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집에서 만나."

 

생각지도 못한 이 재난 상황에서 아내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존은 장인어른이 계신 처갓집, 렉싱턴으로 향한다.

 

 

<영화는 처갓집 도착 전과 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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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애틀란타에 산다. 어디로 떨어질 지 모르는 혜성을 피해 도통 어디로 가야할 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아내의 메시지를 따라 장인어른이 계신 처갓집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아내와 아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제 처갓집이 있는 렉싱턴(켄터키)을 찾아가는 힘든 여정이 시작되고 영화의 절반 이상, 아니 생각해보니 4분의 3 정도가 이 처갓집으로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상 외로 '그린란드'라는 곳에 지하 벙커 대피소가 있고 캐나다로 가면 민간 비행기를 타고 이 그린란드로 갈 수 있음을, 어느 인상 좋은 남자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된다. 사실 영화 제목을 모르고 본다면 중반까지는 처갓집으로 가는 것 외에는 그 이상 어디로 가야할 지 알 수가 없다.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렉싱턴(켄터키)은 애틀란타에서 자동차로 약 600km 거리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크기와 애틀란타에서 그린란드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볼 때 600km의 거리는 먼 거리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 거리는 강원도 속초에서 전라도 해남까지 가는 거리보다 먼 것이니 만만치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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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처갓집 도착 전과 후로 크게 나뉘는 것은 처갓집에 도착한 후에야 존과 가족이 그린란드로 떠나는 것이 결정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 두 부부의 관계가 다시 끈끈해지기 때문이다. 먼저 도착한 존은 친구들과 카드를 치고 있던 장인어른에게 가족들 놔두고 왜 혼자 왔냐며 가볍게 한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장인어른의 마구간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내를 놔두고 다른 여자의 침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라는 결정적 일침을 듣게 되는데, 사실 이 지점까지 대체 왜 존과 그의 아내가 어색한 상태인지에 대해 속시원한 영화 속 배경 설명이 없었기에 여기서 그의 외도 사실을 정확히 알게 된다. 영화 초반부터 렉싱턴까지의 여정이 사실 너무도 힘들었기에 존과 가족은 다시 함께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해 보인다. 두 부부 또한 자연스럽게 관계가 회복된 것 같다. 그렇게 존과 가족은 끝까지 집을 지키겠다는 장인어른을 뒤로 한 채 드디어 그린란드로 향한다.

 

 

<분명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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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그의 가족은 우여곡절 끝에 그린란드에 있는 지하 벙커에 도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몇 개월을 지내고 밖을 나오게 되는데, 놀랍게도 전 세계 곳곳에 생존자들이 나타난다. 그린란드의 지하 벙커가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라고 했는데... 의외로 세계 곳곳에 안전 지대는 많았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튼튼한 지하실에서 몸을 피한 사람들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혼자 집에 남은 장인어른의 생사가 궁금해서 였는지 영화가 끝나고 잠시 동안 그러한 생각을 가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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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그린란드는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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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그린란드가 궁금하여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땅이 하얀 색이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섬의 약 80%가 얼음으로 덮여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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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에서 주인공 월터가 사진작가 숀 오코넬을 찾아 떠났던 곳이기도 하다. 백야와 오로라를 구경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한다.